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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a Conditorium
전반적인 소감 및 마음에 드는 부분시니어 개발자 이상이라면 무조건 봐야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개발자들은 CPU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메모리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몰라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엔지니어급으로 올라갈수록 고수준부터 저수준까지 제품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모두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설의 프로그래머 존 카맥의 팟 캐스트에서도 이와 똑같은 말을 한다. 시스템 레벨의 생각이 중요한데, 고수준부터 하드웨어까지 기술 스택 동작을 모두 알면 최적화하기 위해 무서을 희생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기술의 겉면만 보지말고 깊이 탐구하여 기술 스택의 모든 것을 다 알고싶어 하라는 의미이다.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컴퓨터의 동작 원리를 제대로 파헤쳐 코..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 영문 원 제목을 그대로 직역하면 '범용 컴퓨터'가 된다. 단순히 책 제목이 '범용 컴퓨터'였다면 현대 컴퓨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관한 책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책 제목처럼 우리가 컴퓨터라 부르는 것들이 초기 어떤 원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서술한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서/연대기 같은 책은 아니다. 수학적 개념과 철학 사고방식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아래 예제를 이해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우리는 원소의 숫자를 세지 않고도 두 개의 집합이 같은 원소의 개수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방법은 한 집합의 원소와 다른 집합의 원소를 1 대 1로 매치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장의 관중석이 꽉 차 있고 입석 관객은 하나도 없다면 경기장의 관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