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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a Conditorium
파이썬은 2023년 가장 인기있는 언어 중 하나다. 이 인기는 최소 10년간 줄어들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머신러닝이 대세인 이유도 있지만 다른 언어에 비해 사용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파이썬 입문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것 같다. 누적 판매량 150만부라는 '파이썬 크래시 코스' 책을 받아보았다. 이 책은 크게 1부 기본편과 2부 실습편으로 나뉜다. 1부 기본편은 다른 파이썬 기초책과 마찬가지로 파이썬 설치 방법부터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문법을 설명해준다. 변수와 데이터 타입, 리스트, 반복문과 조건문, 함수와 클래스, 파일 입출력 등등. 개인적으로 1부 챕터1 ~ 10까지의 내용은 다른 기초책들과 별 다를바 없다. 더 나은 설명이라던가 부족한 부분없이 동등하다. 그러나 2부..
모든 기업가가 읽어야할 귀중한 지침서라고 적혀있다.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특히 스타트업 창시자들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를 처음부터 명쾌하게 알려준다. 두 기업가 스티브와 래리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준다. 많은 개발자들이 좋은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창업을 시작한다. 기술력도 좋다. 누가봐도 제품만 나오면 당장이라도 고객들이 줄서서 살 것이다. 문제는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발자의 오류이기도 한데, 너무 완벽한 상태로 제품을 출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흔히들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을 말한다. 즉, 자동차를 만들어서 팔아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시작부터 자동차를 만드는건 너무 오래걸린다는 것이다..
[책리뷰] 게임 전쟁 - 게임 패권 다툼 그리고 위대한 콘솔의 탄생 부제처럼 콘솔 게임 시장에 대한 역사를 다룬 책이다. 아직까지는 역사상 위대한 게임들은 대부분 콘솔 게임기에서 나왔기 때문에 콘솔 전쟁보다는 게임 전쟁이라는 타이틀도 어울려 보인다. 콘솔 게임기라고 하면 흔히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닌텐도 게임기들을 떠올린다. 현재로서는 이 3개가 전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스팀덱과 같은 콘솔기기가 등장하며 새로운 패권을 넘보고 있기는 한다. 이 책은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전후의 콘솔 게임 시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보여준다. 단순히 이러한 일이 있었다를 넘어서 왜 그런 콘솔 게임기가 나왔는지, 그 당시 제작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등 관련 인물의 인터뷰 혹은 말들도 수록되어 있..
[책리뷰] 우리가 사랑한 한국 PC게임 - 사진으로 읽는 한국 게임의 역사 '당신이 읽고픈 책이 있는데 아무도 쓴 적이 없다면 그 책은 당신이 써야 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말이다.이 문구는 조기현 저자 서문에 그대로 인용되어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약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에서 개발하고 발매된 PC 게임들을 정리하였다. 책 구성은 간단하다. 당시 나왔던 인기 게임 메인 사진과 함꼐 간단한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이 단순히 '90년대에 이런 게임이 있었고 어떤 게임이다' 라고만 서술되어 있었다면 사전과 비슷한 느낌이 되었을 것이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인터뷰 부분이다. 게임 4~10개 정도 소개를 해주고 이후 그 게임을 만들었던 대표 개발자 한 분의 인터뷰..
[책리뷰] 이것이 자료구조+알고리즘이다 with C언어 이것이 시리즈 중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이 합친 책이 등장했다. 예전에 'C언어로 쉽게 배우는 자료구조' 책이 유명했지만, 그보다는 이 책이 훨씬 더 깔끔하고 좋다. 제목에 with C언어를 붙여서 혼동을 최소화 시킨 것도 마음에 들었다. 자바와 파이썬 왕국에서 C언어로 책을 쓰다니! 라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지만, 자료구조만큼은 메모리 관리가 가능한 언어로 학습해야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이유는 어떠한 언어를 쓰던 컴퓨터 내부적으로는 비슷하게 동작하는데, 특히 자료구조의 경우 메모리 구조를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C언어를 통해 메모리 관리를 직접 해보면서 자료구조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홍정모 박..
[책리뷰] 전문가를 위한 C C++의 교과서였던 '전문가를 위한 C++'에 이어서 C 역시 탄생하였다. C언어의 정신은 C99 Rationale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프로그래머를 믿어라(Trust the programmer) 프로그래머가 작업을 못하게 방해하지 마라(Don't prevent the programmer from doing what needs to be done) 언어를 작고 간단하게 유지하라(Kepp the language samll and simple) 명령을 실행하는 방법을 하나만 제공하라(Provide only one way to do an operation) 호환성은 장담할 수 없더라도 빨리 작동하게 만들어라(Make it fast, even if it is not gua..
[책리뷰]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 코틀린 편(2판) 아직까지는 모바일이 미래라고 보지는 않는다. 데이터 통신과 전력 충전이 유선보다 빠를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앱을 개발해야되는 상황을 마주치게 되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실용 앱 9가지를 개발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모바일 앱 개발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해보았다.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쉬웠다. 다만 생각보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에 오래걸렸다.(모바일 주제에...) 이 책에서는 코틀린 언어를 사용한다. 구글이 코틀린을 안드리오드 앱 개발의 공식 언어로 선언하고 지원함으로써 코틀린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자바보다 배우기 쉽고 더 간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언어가 더 쉽고 좋다로 왈가왈부하..
대부분의 아키텍처 책이 그렇듯이 이 책도 해당 분야를 전공한 학부생 3,4학년 혹은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한다. 언어의 뉘앙스 차이로 책 제목은 'just'가 '적정'으로 번역되었다. 옮긴이의 말에서도 적혀있지만, just enough 느낌이 제대로 살지 않는 느낌이다. 완벽히 들어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보다 좋은 단어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특정 아키텍처 모델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다른 저자가 발명한 아키텍처 모델링 접근법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지 기준을 제시한다. 그 기준이 바로 리스크(Risk)다. 핵심 아이디어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드는 노력이 프로젝트의 리스크에 비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간단하게 저자는 우편함 설치를 예시로 들었다. 기계공..
[책리뷰] 동시성 프로그래밍(Concurrent Programming) 한줄 요약 : 프로그래밍 성능을 끌어올리고 싶은 시니어 프로그래머들이 봐야할 책 그렇다. 이 책은 초보자나 주니어 프로그래머들 보다는 프로그램 성능을 담당하고 있는 시니어 프로그래머 이상급이 봐야되는 책이다.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 묻는 질문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어셈블리에서 알고리즘, 계산 모델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총체적으로 다룬 세계 최초의 책입니다." 책의 대부분의 예제 코드는 Rust를 이용한다. Rust 언어를 사용한 이유는 동시성 프로그래밍에서 안정성을 제공하고, 메모리를 고려해 코드를 작성할 수 있으며 async/await 등의 고급 개념을 적용하고 있기 떄문이라고 한다. 저..
WSL이 등장한 것은 2016년부터 였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사용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컴퓨터 사용자들 대다수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자들도 윈도우 환경에서 테스트가 필요하다. 스택오버플로우 2021 통계에 따르면 개발자들 45% 정도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선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재밌는 점은 2021년도부터 WSL도 하나의 운영체제로 선호도 반열에 올라섰다. 나 역시 윈도우 환경에서 서류 작업과 코드를 짜면서 동시에 리눅스 환경에서 빌드 테스트를 해야할 일이 많다. 보통은 가상머신을 설치하여 리눅스 환경을 별도로 구축하거나, 리눅스 노트북을 이용하여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WSL 존재를 알고난 이후부터 따로 해도 되지 않아 편리해졌지만, 아직 개선점이 많이 필요하지만 훌륭하게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