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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IT-책

[책리뷰]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명령어 사전

크썸 2021. 8. 21. 22:35

입문서를 대신 '사전'이라는 제목을 진짜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리눅스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는 개발자들, 특히 여지껏 윈도우에서만 개발하다고 리눅스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나...)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을 업무에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 명령어가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옆에두고 사용할 계획이다.

 

윈도우에서는 개발할 때에는 GUI 기반으로 마우스가 익숙해졌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가장 먼저 익히는 명령어가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full-upgrade' 등등, 대부분의 실행을 터미널을 통해 이루어진다. 사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기능들만 명령어를 통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하지만, 내가 왜 이런 자잘자잘한 설치까지 관여해야 하는지 이해되지는 않는다. 윈도우에서처럼 그냥 클릭 몇번으로 다 설치되고 나는 개발에만 집중하고 싶다.

 

제목을 '사전'이라고 잘 지었다고 느낀 이유는 말 그대로 책 내용이 '사전' 느낌이기 때문이다. 입문자라고 해서 처음부터 이런 명령어를 알아야 하고, 이것도 알아둬야 하고... 이렇게 차례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목차들이 쭉 있고 내가 원하는 내용이 있는 페이지를 찾아가 어떤 명령어를 써야하는지 찾아보면 된다. 

 

파일 이동시키고 복사하고 - 이런 간단한 명령어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금방 나오긴 한다. 그러나 입문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부분은 그 이외의 명령어들 때문이다. 명령어 뒤에 '-'를 붙여서 여러 옵션들을 지정해줄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어떤 옵션들을 붙여야 되는지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준다. 파일을 이동시키는 단순한 명령어들을 넘어서, ssh 원격 접속 프로토콜과 같은 scp 파일 전송 명령어 라든가, 파티션이 Read-Only 상태일 때 remount 해주는 명령어 등등

 

업무를 배울 때에는 '이거이거 설치하고 이런 명령어를 입력하면 됩니다' 까지만 알려준다. 물론 알려준 명령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검색하면 나오지만, 알려주기 전에 내가 원하는 기능들을 확인하고자 할 때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다 나오는 내용 아니냐라고 물어보면 할 말은 없지만, 나처럼 책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이벤트로 받은 책이지만, 이 책을 리뷰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느낀다. 또한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준 한빛미디어에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