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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IT-책

[책리뷰] 제대로 배우는 수학적 최적화

크썸 2021. 10. 24. 17:51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으나 난이도가 높았다...

 

최근들어 한빛미디어에 자주 느끼는 점은 책 제목을 굉장히 잘 짓는 느낌이다.

이 책이 단순히 '수학적 최적화'라고 했으면 실망할 뻔했지만, 앞에 '제대로 배우는'을 달았기에 이 책이 수준이 높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결론은 프로그래밍보다는 수학책에 가까우니 수학적 지식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 읽기를 권장한다.

단 한줄의 프로그래밍은 들어가있지 않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다보면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외판원 문제, 탐색 알고리즘 등등 수학적 지식을 이용해야 할 때가 있다.

가령 반복문 한번 쓰고 해결하는 방법이라던가, 그런 것을 기대하고 이 책을 접했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비슷하지만 설명 방법은 전혀 달랐다.

 

파월의 수정  BFGS 공식 그게 뭔데요...

위의 이미지처럼 어느정도 수학 지식이 있는 사람들만 읽을 수 있을 정도다.

저자 역시 수학적 최적화를 처음 학습하는 사람이라면 수준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시간을 들여 집중해서 읽어나가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알고리즘과 데이터 구조', '미적분', '선형대수'의 기본적인 지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책의 선형계획 파트는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비선형 계획부터 난이도가 상승하는 느낌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최적화 문제와 대표적인 알고리즘

만약 위에 나온 문제와 알고리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책이긴 하다.

당연하겠지만, 완전히 똑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해결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제약이 있는 비선형 계획 문제때문에 이 책을 보기 시작했지만, 수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책의 저자가 말했듯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계속해서 볼 계획이다.

'수학'적 최적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 안 들어가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연습 문제에 대한 해답이 수록되어 있는 점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쓰레기 책은 연습문제랍시도 던져주고 해답은 여러분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수록하지 않았다는 책이다.

수학은 논리적으로 정답을 도출해내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도출해낸 정답이 맞는지 틀린지 검증할 방법이 없으면 실력이 늘었는지 어떻게 확인하란 말인가...

 

만약 알고리즘 최적화로 생각하고 이 책을 접한다면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적화 배경이 되는 본질적인 해결책에 관해 궁금하거나

그 본질적인 해결책을 이용해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