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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를 더 나은 취직을 위한 연장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본문
[원문] https://www.hibrain.net/braincafe/cafes/39/posts/209/articles/341304?pagekey=341304
석사과정을 좀 더 나은 취직을 위한 학사의 연장으로 본다면
학부생들이 제일 많이 하는 고민들이죠.
대학원 오려는 혹은 오는 학생들 딱 세가지 케이스입니다.
1. 연구를 하기위해, 즉 연구를 내 평생일로 삼아 학계에서 연구자로 살아가기 위해.
2. 학부만 졸업하고 취직하는것보다 조금 더 좋은곳으로 취직하기위해 2년간 학사의 연장으로 석사졸업장 따려고.
3. 취직을 못해서 에라모르겠다 대학원이라도 가자는 마인드로 자대대학원 오는케이스.
이 세가지 케이스의 각각에 해당하는 학생들과 같이 대학원생활해보면 정말 극과 극입니다.
먼저 저는 1의 케이스로 대학원을 와서 생활하고있습니다.
연구를 졸업하기위해 억지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
실험을 통해 무언가 내가 예상한 결과를 얻었을 때의 그 짜릿함과 성취감이 연구를 계속 하게만듭니다.
감히 저따위 일개 대학원생이 말하건대,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도 결국 실적좋은 분들이 정출연, 학교로 가는 경우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요근래 5년사이에 하고싶지도않은 연구 억지로해서 정출연, 교수된 분들이 있다면 머리가 특출나게 비상한 분들이겠죠.
제입장에서 생각했을때, 아직 박사학위도 따지 않은 학생신분으로 하고싶지도 않은 연구를 억지로 해서 논문으로 꾸준히 결과가 나올수 있다는게 참 신기해보입니다.
반면에 석사나 석박와서 첫 1-2년간 생각한대로 실험이 잘 안되어서 실적 안나오더라도,
정말 실험 열심히 보고배우고 본인 연구에 열정을 가지고 논문 많이 읽으면서 굳건히 실험한 선배님들은
결국 박사3-4년차부터 멋진 논문들 몇편씩이나 써내고 좋은곳으로 포닥가시던데요.
두번째 케이스가 어떻게 보면 정말 많은거 같은데, 저는 2의 케이스와 같은 마인드를 가진분들이 석사를 생각한다면
과연 SPK 외의 곳에서 석사졸업장만 따낸걸로 정말 의미를 가질수 있는 케이스는 자대연구실 외에는 없는거같은데요.
자대연구실이 좋아서가 아니라 학부연구생 생활을 해볼수있기 때문인겁니다.
단지 석사졸업장을 따내기 위해서 석사과정에 지원한 연구에 발도 담궈보지 않은 학부생이
석사과정 2년동안 실적을 낼수있는 케이스가 얼마나 있을까요?
절대로 거의 없을거같은데요.
근데 학부연구생생활을 하면서 실험에 관심을 가지고 학부생때부터 미리 경험해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관심있는 학부생 후배들에게 조언해줄때는
무조건 학부연구생 경험을 해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줍니다.
해보고 자기가 생각했던 대학원생활과 거리가 멀다면 2년 시간 허비하느니 빠르게 생각을 고쳐잡을수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다른변수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학부연구생 생활 오래해본 석사신입생과 1도 안해본 석사신입생 비교했을때
연구를 바라보는 시선 면에서 봤을때 진도차이가 굉장히 많이납니다. 만약 두 학생 다 연구에 뜻을 가지고 왔다면요.
쨌든 저는 좀 더 나은 취직을 위해서 석사졸업장 노리고 대학원 오시려는거면 SPK 외에는 타대에 비싼등록금 내고 갈 이유가 있나 편견이 들긴 합니다.
연구에 뜻이 있는것도 아닐텐데 쌩판모르는 거기 가서 2년만에 논문 한편이라도 쓰는게 쉬운일일까요?
그리고 지도교수님 입장에서도 석사만 하고 취직하려고 온 학생들에게 정말 제대로된 영문지 한편 쓰고나가리란 기대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첫'논문이라는게 내가 유달리 똑똑하다는 자신감에 마음만먹으면 지도교수님 도움없이 2년이란 짧은시간 내에 한편 쓸수있을만큼 만만한게 아닙니다. 들어와보시면 아시겠죠.
뭐 논문많이나오는 좋은연구실에서 좋은선배,지도교수님 만나면 실험도와주고 공저자로 이름정도는 넣을수도 있을겠네요. 어쨌든 그런건 취업할때 분명 도움되는 중요한 실적이니까요.
무튼 SPK 석사학위면 그래도 취업에 도움은 분명 될겁니다. 학부-석사를 전부 SPK로 한 자대석사생들한테 밀리겠지만요.
그런애들과의 취업전쟁에서 이기고싶으시면 석사하시는동안 논문으로 더 좋은 publication을 쌓으시면 됩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고 연구실환경도 뒷받침된다면요.
세번째 케이스는 말할 가치가 없어보이네요. 왜 대학원와서 컴퓨터앞에 가만히 앉아 지도교수님과 주변 대학원생분들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석사학위가 최종목표시면 본인의 능력보다는 열정과 마인드가 좀더 중요한거같습니다.
잘 생각하셔서 2년간 자신이 정말 무언가 열심히 해서 결과를 내고싶다면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그 결과를 낼 수 있는 연구실로 선택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그 연구실이 심지어 SPK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사정상 학부연구생생활을 해볼 기회는 없으실거같은데, 본인이 가려는 연구실이 자기가 정말 열심히 했을때
그 결과를 낼수있는 환경이 되는지도 한번 능력껏 알아보시구요.
도움은 못받더라도 본인 할일도 못하게하고 뒷바라지만 죽어라 시키다가 졸업시키려는 연구실을 선택하시면 뼈저리게 후회하실겁니다.
반대로 본인부터가 연구를 별로 해보고싶은 생각도없고 그냥 2년 어거지로 버텨서 졸업장만 따고 나가고싶다는 생각이시면 제발 그냥 취업하세요.
본인도 힘들고 지도교수님도 주변인들도 다 힘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석사학위 마치고 취업하신분들께 석사한걸 후회하는지 여쭤보셨네요.
제 주변에 석사하고 나간학생들 케이스를 많이보고 한마디 드리자면, 주로 후회하는 그분들이 본인이 노력없이 여유란 여유는 다 누리면서 대학원생활을 해서 겨우 졸업하고나가서 후회하는지, 아니면 정말 본인은 무언가 연구해보려고 열심히 했는데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이 그걸 supporting을 해주지않는 연구실에서 대학원생활을 해서 후회하는지가 중요한거겠죠?
경험상 SPK 이하 대학원에서는 전자 케이스가 더 많은거같은데 그런사람들 조언들어봤자 인생에 1도 도움안됩니다. 후자의 케이스인 분들이라면 분명 연구실 선택 잘하라는 답변을 받으실겁니다.
세간의 평, ' 취업을 목표로 할 경우 학사와 석사는 차이가 없다. ' 라고 하셨나요?
석사때 하는거없이 2년 허송세월 보내면 학사졸이랑 차이없게 대우해줘야 공평한게 맞지않나요? 그게아니면 개나소나 다 석사하러와서 2년간 졸업장달라고 드러누울텐데요..
반면에 본인 노력으로 열심히하면 석사도 충분히 실적 쌓아나갈수있고, 그 실적은 취업할때 학위와 함께 가장 중요한 스펙이며, 지도교수님이 기특해서라도 충분히 도와주실거고 절대 차이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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